삼각우총

명호면 북곡리 청량산의 연대사(蓮臺寺) 현재 청량사 입구에 있으며 전하는 바에 의하면 참의(參議) 남민(南敏)의 집에서 기르고 있던 소가 뿔이 3개가 달린 송아지[三角牛]를 낳았는데 낙타만큼 크고 사람이 제어할 수가 없었다. 이런 이야기를 들은 청량사 주지 스님이 남민의 집을 찾아가 절에 시주할 것을 권유하였다. 이에 흔쾌히 승낙하여 삼각우(三角牛)를 몰고 와 온순하게 길을 들여 장작과 식량을 운반하는 데 잘 사용하였다.

어느 날 이 삼각우가 죽어서 절 입구에 묻고 묘를 만들어 주니, 그 후 이곳 사람들이 삼각우총이라 불러 전하고 있다. 사람들에 의하면 돌무덤이 있었다고는 하나 흔적이 없어 알 길이 없고, 지금은 창량사 앞의 소나무가 있는 자리를 보고 삼각우총이라 말하고 있다.